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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연합교회도 동성결혼 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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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와 동역교단인 호주연합교회(Uniting Church of Australia)가 지난 7~13일 멜번의 박스힐 타운홀에서 열린 제15차 전국 총회에서 동성결혼을 허락했다.

호주연합교회는 지난해 12월 7일 호주 연방 하원에서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내용의 결혼법 수정안을 가결되면서 교단 내 논의를 본격화했고, 결국 이번 전국총회에서 목회자가 동성결혼을 집례할 수 있게 허락했다. 그러나 아울러 목회자의 신앙양심에 따라 이를 거부할 수 있는 권리도 함께 명시했다.

또한, 전국 총회 전 총회 상임의회(Assembly Standing Committee)는 결혼에 대해 명시한 연합교회의 첫번째 문장을 '남자와 여자의 결합(man and a woman to live together for life)'에서 '두 사람의 결합(two people to live together for life)'으로 수정할 것을 제안했으며, 이번 총회에서는 이를 가결했다.

호주연합교회 디드리 파머 총회장은 총회 직후인 14일 각 회원교회에 보내는 총회장서신을 통해 "나는 교회 내 성소수자들을 위한 사역과 노력들이 수년간 지속된 것을 알고 있고, 동시에 반대편에서는 이러한 변화에 대해 고통스러워 하고 어려워 하고 있는 것도 알고 있다"며, "연합교회 내 모든 교인들이 결혼에 대한 당신의 신념을 따를 권리가 있고 이는 존중받고 보호받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한편, 호주연합교회의 이러한 결정은 지난해 12월 7일 호주 연방 하원이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내용의 결혼법 수정안을 가결하면서 교회도 이러한 국민적 분위기를 간과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연방 하원에서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해 전체 의원 150명 중 반대표는 단 4표였고, 하원에서 이 안건이 다뤄지기 전 동성결혼 합법화 찬반을 묻는 우편 국민투표에서도 찬성 61.1%, 반대 38.4%로 국민적으로 이를 수용하는 분위기가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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