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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여성이 대세...노조가입자 수- 여성이 남성 첫 추월



호주에서 사상 처음으로 여성 노동조합 가입자 수가 남성 가입자 수를 앞질렀다. 호주 통계청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호주의 노조가입자 154만7천200명 중 여성 수는 80만800명을 기록해 74만6천400명에 그친 남성을 처음으로 앞섰다고 일간 오스트레일리안 파이낸셜 리뷰(AFR)가 4일 보도했다.출산 후 일터에 복귀하는 여성들이 계속 늘어 여성 노조원 수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노조 회비를 낮추는 등 많은 노력에도 노조 가입률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전체 노조 가입률은 2014년 8월 16.2%에서 2년 후인 2016년 8월에는 15.6%로 줄었다. 민간부문의 가입률은 같은 기간 11.1%에서 10.4%로 감소해 가입 대상자 10명 중 1명꼴로 노조에 가입하고 있는 셈이다.

공공부문의 노조 가입률은 39.5%에서 38.5%로 줄었다. 지난 2년간 공무원이 3만 명 증원됐지만, 가입률은 늘지 않았다.


호주의 노조 가입률은 글로벌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과 2009년 반짝 증가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감소 추세는 이어지고 있다.노조 가입률은 나이가 어릴수록 낮았다. 15~19세 사이는 4%, 20~24세 사이는 7%에 그쳤다. 이에 대해 현 보수 정부의 미카엘리아 캐시 고용장관은 "노조들이 노동자를 대변해야 한다는 본연의 임무보다는 정치 활동을 하기 때문에 점차 적은 사람이 노조를 선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주요 야당인 노동당이 노조 단체들을 당의 주요 지지 기반으로 하는 현실을 겨냥한 셈이다.


그러나 최근 설립 90주년을 맞은 호주노동조합협의회(ACTU)의 샐리 맥매너스 사무총장은 정부가 노조 활동을 침해하고 있다며 화살을 돌렸다.

맥매너스 사무총장은 "점증하는 불평등을 우려하는 정부라면 노조 활동을 지원해야 하지만 현 맬컴 턴불 정부는 기회 때마다 반대되는 행동을 하고 있으며 이미 너무 많은 힘을 가진 기업 편을 들고 있다"라고 볼멘소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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