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주재 韓·美·日 대사관 등에 위험물질 소포 배달

호주캔버라와멜버른에있는외국대사관과영사관에위험물질로추정되는소포가 9일(현지시각) 배달돼현지경찰이수사에들어갔다. 소포가배달된곳중에는멜버른주재한국영사관도포함돼있었다. 

호주언론에따르면이날오후 1시 30분쯤호주의수도캔버라와멜버른안에있는외국대사관과영사관 14곳에위험물로의심되는소포가여러건배달됐다. 로이터와호주언론에따르면영국, 미국, 뉴질랜드, 인도, 일본, 독일, 파키스탄, 한국, 스페인,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스위스, 이집트, 세이셸대사관이발신자불명의소포를받았다. 그러나경찰은구체적인곳을확인해주지않았다. 피해를당한직원은없지만, 만약의사태를대비해소방관과응급요원이각대사관에나갔다.

멜버른긴급구조기관관계자는 "1시간동안 ‘위험물질’ 신고건수가 17건이넘었다"며 "신고에대해서는모두접수후수사하고있다"라고밝혔다. 호주연방경찰청(AFP)은 "긴급하게소포내용물을확인중"이라면서도 "소포의내용물이나발신지에대해서자세히밝힐수없다"고말했다.

일부소포에는석면이담겨있었던것으로알려졌다. 멜버른주재파키스탄영사관관계자는 "소포를열었더니그안에석면이있었다"며 "호주경찰당국이손을깨끗하게씻으라고했다"고덧붙였다.각국 

대사관은현지경찰의수사를기다리겠다는입장이다. 멜버른주재영국대사관대변인은 "의심 스러운소포를접수한직원표준절차에따라처리할예정"이라며 "현지당국에도통보했으며멜버른소방대와호주연방경찰의조사를기다릴것"이라고밝혔다. 미국영사관관계자도 "현재상황에대해인지하고호주연방경찰및지방당국과연락을취한상태"라고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