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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10대 죄수들 교도소서 폭동…경찰과 대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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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 있는 청소년 교도소에서 죄수들이 폭동을 일으켜 경찰과 대치 중이다. 
호주 공영 방송 ABC는 뉴사우스웨일즈(NSW)주 프랭크 벡스터 청소년 교도소에서 일단의 죄수들이 폭동을 일으켜 다른 동료 죄수들을 공격하고 건물 옥상을 점거한 채 경찰과 대치 중이라고 22일 보도했다. 

 

이들은 전날 밤 9시경 간수를 제압하고 열쇠를 빼앗은 다음 전기톱과 도끼 등이 보관된 창고를 열어 무장하고 다른 죄수들도 탈출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최소 20명의 죄수가 폭동에 가담했으며, 이 과정에서 간수뿐만 아니라 동료 죄수들도 피해를 입었다고 NSW주 교정 당국은 밝혔다. 

1999년에 문을 연 이 교도소는 16~21세 사이에 있는 죄수들을 12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NSW주 최대 규모의 청소년 범죄자 교정 시설이다. ABC 방송에 따르면 현재 정확한 폭동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이들 죄수가 탈옥을 시도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경찰이 이에 대응하면서 폭동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교도소 폭동으로 10대 죄수 7명이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었으며, 이 중에서 얼굴에 자상을 입은 18세 죄수는 중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NSW주 경찰에 따르면 현재 중무장한 경찰이 교도소 전체를 봉쇄하고 옥상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10여명의 죄수를 지상으로 내려오게 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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