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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민권 대기자 22만명…"410일 기다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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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의 영구이민 유입수 연간 한도 감축과 함께 현재 시민권 신청을 한 22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대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시민권 취득까지의 대기 시간은 410일(약 13개월 이상) 가량 걸리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493일 대기일에 비하면 크게 단축된 상태다. 하지만 7년 전 167일에 비하면 여전히 매운 긴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호주 내무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신청자는 총 22만1415명이 대기 중이며, 이들의 국적은 인도와 영국 국적자가 각각 3만명과 2만7000명 정도로 가장 많고, 중국 국적자가 1만8000명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이번 최신 데이터는 호주 노동당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내무부에서 발표되었다. 노동당의 내무담당 대변인은 "이토록 긴 대기 시간은 신청자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멜버른의 한 이민대행사는 많은 신청자들이 회계학, 엔지니어링, IT 등의 값비싼 대학 학위를 비롯해 영어도 잘하고 수년간의 경력도 있지만, 정부의 이민자 유입 감축 정책으로 인해 신청자 병목 현상이 생겼다고 호소했다.

신청자들 사이에서는 "호주에서 영원히 '임시 거주자'로 생활할 수도 있다"는 한탄의 목소리도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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