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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연예인은 이윤창출의 도구이자 소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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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관련 내용과 상관없음>

 

기술의 발전으로 여성의 몸과 섹스, 섹슈얼리티의 상품화와 성적 거래가 다면화 돼 허용 가능/불가능의 경계와 합법/불법 간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 여성 연예인의 사생활과 노출사고를 ‘알 권리’로 위장해 끊임없이 선정적으로 보도하며 트래픽을 올려 합법적인 수익을 올리는 언론매체가 예다. 이렇듯 다양한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산업과 비즈니스 명목으로 젠더화된 몸과 섹슈얼리티가 상업화 되는 과정을 맥섹슈얼라이제이션(McSexualization)이라고 말한다. 오늘날 여성혐오는 일상의 맥섹슈얼라이제이션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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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관련 내용과 상관없음>

 

한국여성단체연합은 8일 서울 마포구 창비서교빌딩에서 ‘온라인에서의 여성혐오:혐오하는 개인들과 언론과의 공생’을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지난 10월 사망한 배우이자 가수 설리(25·최진리)로 촉발된 온라인상에서 여성에게 향하는 악성 댓글과 여성혐오 문화에 관한 논의를 중심으로 했다. 


이나영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여성연예인들은 교차적 성착취적 젠더체계에 있다”며 철저히 젠더화된 연예산업체계, 견고한 성별 노동분업 체계에서 여성 연예인은 남성 연예인과 다른 위치와 다른 역할을 부여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성 연예인은 이윤창출의 도구이자 소비재로 육체적 노동과 온갖 감정 노동을 강요 받는다. 경향신문 이유진 기자가 설리 사망 전까지 그에 대해 보도한 기사를 분석한 결과 언론은 그의 연예 활동이 아닌 사생활인 SNS를 주요 기사 소재로 삼았다. 반면에 설리는 올해 전방위에 걸쳐 활동을 펼쳤으나 6월 발표한 싱글앨범 ‘고블린’에 관한 기사는 네이버 포털 검색 기준 430건에 불과했다. 언론은 설리를 직업인이 아닌 가십거리로만 다루며 설리를 향한 비난을 여과없이 보도함으로써 논란의 확성기 역할을 했다. 이 기자는 “한국 사회에서 여성 연예인, 특히 아이돌에게 요구되는 역할은 폭력적”이라며 “가장 시급한 것은 기자와 언론사 내부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는 것으로 언론인을 대상으로 한 성인지 감수성이 필수적으로 시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여파 한국사이버성폭력 대응센터 국장은 ‘여성에게 쏟아지는 온라인 상의 여성혐오’를 불법촬영물을 공유하고 유포하는 남성들의 커뮤니티를 통해 설명했다. 여파 국장은 “여성에 한해서는 상식이 통하지 않는 (일부) 남성들이지만 그들은 자기들끼리는 질서와 상식을 공유한다”며 음란물 사이트와 불법 촬영물을 공유하는 채팅방이 각각 세운 관리자의 공지(△분탕, 시비 등은 관리자 권한 강퇴 △일베 용어 사용 금지 등)를 소개했다. 이렇듯 남성 문화 속에서 여성의 신체는 남성의 유흥거리로써 전락하며 상식과 질서에서 배제된다. 여파 국장은 이러한 문제 사회에 대한 대안으로 △성착취 산업의 종식 △플랫폼에 사회적 의무 부과 △온라인 공간 전반에서의 여성혐오, 여성폭력, 여성거래를 없애기 위한 국가적 차원의 비젼을 제안했다. 


정미례 성매매근절을위한전국연대 공동대표는 “과거 온라인 공간에서의 여성혐오는 온라인의 익명성이 주원인으로 지목됐으나 최근에는 성매매 후기 등을 실명을 걸고 당당하게 쓰는 남성들이 정말로 많다”며 온라인상 여성혐오 문화와 악성댓글 근절에서의 실명제에 관한 효과를 의심했다. 


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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