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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10년 내 경제규모 세계 11위

호주 경제가 숙련 기술자 유입에 따른 인구증가에 힘입어 오는 2026년이면 세계 11대 경제국으로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경제경영연구소(CEBR)는 26일(현지시간)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호주 경제규모는 현재 세계 13위에서 채 10년도 안 돼 11위로 두 계단 올라설 것으로 내다봤다고 호주 언론들이 27일 보도했다. CEBR 측은 호주가 그동안 자원을 바탕으로 성장을 이뤄왔지만, 가장 인기 많은 이민자 국가 중 하나가 되면서 인구증가가 호주의 순위 상승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수요가 많은 기술을 보유한 이민자들의 유입은 미래의 성장에 힘을 실어주고, 인구가 증가하면서 도시 기반시설 투자도 가속화한다는 것이다. 물론 천연자원에 대한 의존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호주는 2015-16회계연도(2015·7~2016·6)에 약 19만 명의 영주권자를 받아들였으며 대부분이 숙련 기술을 가진 사람들이다.

 

CEBR은 2032년까지 디지털혁명이 더욱 힘을 발휘하게 되고 각국이 창의력을 가진 사람을 필요로 하게되는 만큼 최선의 해법은 이민을 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 10월 호주인구연구소(APRI)가 내놓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호주인 4명 중 3명은 더는 이민자가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으며, 특히 응답자 절반은 무슬림 이민의 부분적인 금지를 지지했다.

 

호주 통계청에 따르면 호주는 지난 9월까지 무려 26년간 경기침체(recession) 없는 성장을 구가했다. 이는 네덜란드가 갖고 있었던 세계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호주 주요은행인 커먼웰스뱅크 계열 증권사인 콤섹(CommSec)은 이달 초 보고서에서 내년도 호주 경제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약 2%에서 거의 3%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CEBR 보고서에 따르면 2032년이 되면 경제 규모와 관련해 아시아 국가들의 강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중국이 1위로 올라서는 것을 포함해 인도 3위, 일본 4위, 한국 8위, 인도네시아 10위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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