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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대규모 태양열 발전소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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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 약 10억 달러(약 1조 765억 원)가 투입되는 대규모 태양열 에너지 발전소 건설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세계 최대 용량 에너지 저장 시스템이 적용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일본 닛케이아시안리뷰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이 사업의 일환으로 남호주 주(州)에는 250MW 규모의 태양열 발전소가 들어서게 된다. 이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은 지역의 각 시설들에 판매될 예정이다.

특히 이 발전소에서는 100MW의 리튬이온배터리 저장 시스템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저장용량은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남호주 주 제임스타운에서 혼스데일 풍력발전소의 남는 전력을 저장하는 방식으로 가동 중인 대형 리튬이온 에너지 저장시스템의 용량과 동일한 수준으로, 현재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에너지 저장시스템 중 가장 대용량이다.

남호주 주는 2016년 대규모 정전으로 주민 170만명이 전력공급을 받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지는 등 전력난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으로, 대용량 배터리를 활용한 에너지 저장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다.

앞서 지난해 테슬라는 프랑스 신재생에너지 업체인 네오엔과 협력해 이 지역에 100MW 저장용량의 세계 최대 리튬이온배터리 저장소를 건설했으며, 이 시설은 지난해 말 빅토리아주 로이양 발전소에서 갑자기 원인불명의 전력공급 중단 사태가 발생했을 때 테슬라 배터리가 0.14초 만에 예비전력을 공급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인 바 있다.

일본 도쿄전력과 주부전력의 50대 50 합작 기업인 ‘JERA’가 이번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또한 독일 기업 지멘스 산하 미국 에너지 저장 기술 기업인 ‘플루언스(Fluence)’와 호주 재생에너지 기업 ‘리용 그룹(Lyon Group)’도 함께할 예정이다. 이들 세 기업은 3개의 태양열 에너지 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으로, 2019년 말 전체 가동시 550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JERA는 이 사업에 100억 엔(약 987억 원)을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투자를 통해 JERA는 재생가능 에너지 사업의 노하우를 취득하겠다는 목표다. 배터리 셀의 성능 저하를 최소화하고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적절한 전기 방출 용량과 시간대 등을 파악한 뒤, 추후 에너지 저장용 배터리의 생산 비용이 떨어지면, 일본과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한 사업을 전개하겠다는 계산이다.

일본 정부는 발전 산업과 관련해 재생가능 에너지의 비율을 크게 높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날씨에 따라 이같은 재생가능 에너지들은 사용되지 않는 잉여 전력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번 호주 발전소 사업에 적용되는 것과 같은 대용량 에너지 저장 배터리를 활용하게 되면 재생가능에너지 비율 목표를 현실적으로 달성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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