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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최저임금 작년비 3.5% 상승…"물가 상승엔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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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최저임금이 작년보다 3.5% 상승했다고 1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호주 노동 관련 규제 당국인 공정근로위원회(Fair Work Commission)는 2018 회계연도의 최저임금을 발표했다. 이로써 최저임금을 받는 230만명의 저소득층은 새 회계연도부터 임금이 20% 오르게 된다.

 

호주 고용주 단체인 호주 산업그룹이 요구한 인상 폭(1.8%)의 약 2배지만, 호주 유일의 노동조합회의인 호주노조회의(ACTU)가 요구한 인상 폭(7.2%)에 비하면 절반에 그치는 수준이다. 공정근로위원회는 호주중앙은행(RBA)의 연구 결과 최저임금이 완만한 수준으로 일정하게 오를 경우 고용 감소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섰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최저임금 인상이 저임금 계층의 소비에 도움을 주겠지만, 평균 임금 인상률을 끌어올릴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맷 셔우드 퍼페추얼 인베스트먼트 투자전략 부문 책임자는 "임금 인상률이 2%에서 바닥을 쳤지만, 건설업이나 인프라스트럭처 관련 산업을 제외하면 임금 인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증거가 희박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저임금 인상으로 고용시장의 20%에 해당하는 저소득층은 영향을 받겠지만, 호주 전체의 평균 임금이 의미 있는 상승을 보일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호주의 근원 인플레이션은 2% 근처에 머무를 것"이라며 "이는 호주중앙은행이 올해와 내년 대부분 기간에 걸쳐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임을 뜻한다"고 덧붙였다.

 

호주중앙은행은 2016년 8월에 마지막으로 금리를 인하한 후 역대 최장 기간의 금리 동결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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