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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순도 99.99%의 수소 추출 신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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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CO2)를 배출하지 않는 아주 깨끗한 에너지로 많은 활용이 기대되는 수소(水素)를 암모니아에서 고순도로 추출하는 신기술이 호주에서 개발되어 8일 공개됐다. 

 

수소는 초저온에서 액체로 옮겨지는데 질소와 결합시켜 암모니아가 되면서 거의 상온에서 운반이 가능해 진다. CSIRO(호주 연방 과학 산업 연구기구)는 수소만 통하는 금속제 막판을 사용, 그동안 어려웠던 암모니아에서 고순도의 수소를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8일 호주 동부 브리즈번에서는 한국, 일본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이 초청을 받아 참석한 가운데 이 기술이 공개됐다. 신기술로 추출된 수소는 수소를 연료로 달리는 자동차, 즉 현장에서 연료자동차에 수소를 주입하어 주행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일본의 경우 오는 2020년까지 연료전지 차량을 4만대 보급 목표를 가지고 있다. 물론 현대자동차의 수소차량에도 사용 가능해짐으로써 수소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고순도의 수소가 쉽게 확보될 수 있게 되면 연료전지 차량의 시장 진입이 보다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수소는 호주에 풍부하게 있는 천연가스나 석탄에서도 추출되기 때문에 SCRIO의 기술 개발팀은 “수소가 호주 경제에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하고, “호주가 해외로의 최대 공급국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개발된 수소는 99.99%순도로 수소를 연료로 달리는 연료 전지차 이용에 적합하다는 판정이 난 것으로 CSRIO측은 이 기술이 수소 연료보급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주에서는 청정에너지로 주목 받고 있는 이 수소 연료에 관한 기술 연구나 개발을 거국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천연자원이 풍부한 호주는 석탄과 천연가스 등을 한국, 일본 등 각국에 수출하고 있지만, 이 자원에서 수소를 추출할 수 있기 때문에 부가가치가 높은 수출품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벼운 기체인 수소는 운반과 보관이 과제이다. 지금까지 마이너스 253도까지 냉각해 액체로 만드는 기술이나 질소와 결합시켜 거의 상온에서 보관할 수 있는 암모니아 등으로 만들어 거기에서 다시 수소를 꺼내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다만 냉각에는 대규모 설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암모니아로부터 추출 방법도 수소의 순도를 끌어올릴 필요가 있었다.

 

이달 하순에는 호주 정부의 연구기관에서 수소에너지에 대한 새로운 공정표가 발표될 예정이며, 이번 기술을 살려 호주에서 해외로 수소를 수출하는 것 등이 공정표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호주는 정부차원에서 이 수소를 수출 효자품목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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