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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달러 가치 한달새 3.6% 하락…미중 갈등에 새우등 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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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달러의 가치가 급락하고 있다. 호주의 주요 수출국인 중국과 미국 간의 무역갈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호주달러의 가치는 현재 인도네시아 화폐 루피아, 인도 화폐 루피와 비슷한 속도로 하락 중이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지난 8월 호주 달러가 3.6%의 낙폭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루피아는 3.1%, 루피는 4% 이상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호주 경제의 높은 중국 의존도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한다.  중국은 호주 수출품의 3분의 1 이상을 사들이는 국가이다. 호주의 대(對)중국 수출액은 국내총생산(GDP)의 약 8%에 해당한다. 중국 경제가 호조세를 보이던 2013년, 호주 달러는 미국 달러와 비슷한 가치를 유지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00억 달러(약 224조7000억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하자 호주 달러는 급락하기 시작했다. 

싱가포르의 CIMB 은행 마르쿠스 웡 재무전략가는 "호주달러는 보호주의 무역 뿐 아니라 신흥시장의 변동에도 타격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호주달러의 가치가 곧 달러화 대비 70.6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7일 호주달러는 71.38달러까지 떨어지며 2016년 3월 이후 가장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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