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중앙은행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있어

지난 4일(현지시간) 금리 인하를 단행한 호주 중앙 은행(RBA)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17일 밝혔다. 호주 기준 금리는 현재 1.25%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이날 RBA가 공개한 6월 통화 정책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통화 정책 위원들은 금리 인하가 경제가 속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면서도, 아직 충분하게 낮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의사록은 "노동 시장과 경제 여유분을 고려할때 앞으로 추가 통화 완화 정책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고 전했다. 

금융 시장에서는 호주 중앙 은행이 8월까지 금리를 1%로, 내년초에는 0.75%까지 추가 인하 할 수 있을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의사록은 "호주 달러의 가치를 낮추면 경제를 더욱 뒷받침 할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고 전망했다. 금리를 낮춰 가계의 부채상환 부담을 줄이고, 기업들의 차입비용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RBA는 금리 인하가 실업률을 낮추고 물가 목표를 달성하는 유일한 정책 선택지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의사록은 통화 정책 위원들이 추가 금리인하 여부를 판단할때 가장 중요한 요소로 노동 시장 상황을 꼽았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앞으로 발표되는 고용지표에 따라 호주 금리도 결정 될 것으로 보인다.

또 RBA는 무역 갈등과 관련한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적정한 수준' 이라면서도, 2분기 경제 성장과 관련한 지표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