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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유사시 대비해 美 전략 비축유 도입 협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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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가 현재 원유 비축량으로는 이란 위기나 남중국해 분쟁 등으로 발생 가능한 원유수급 위기에 대처할 수 없다고 판단, 미국의 전략 비축유(SPR) 도입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5일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전했다. 

 

90% 이상의 유류를 수입에 의존하는 호주의 현재 원유 비축량은 28일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호주를 포함한 회원국들에 유사시 국내 및 국제 유류 시장 안정을 위해 의무적으로 요구하는 비축량 '90일 이상'에 크게 미달하는 수준이다. 호주는 30개 IEA 회원국 중 의무 비축량을 채우지 못한 유일한 국가로서 2026년까지 이를 충족하겠다고 약속해왔다.

앵거스 테일러 호주 연방 에너지 장관은 90일 이상 비축량 기준을 맞추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들여 원유를 구매·저장하는 대신, 미국의 SPR 활용을 위한 건설적인 논의를 진행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호주 정부는 지난 5월 총선 이후부터 이를 두고 미국 정부와 논의하고 있다"면서 "(미국 SPR에 대한) 사용권을 확보하면 유사시 원유수급 안정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보 정책 관련 싱크탱크 호주 전략정책연구소(ASPI)의 폴 반스 박사는 "낮은 원유 비축량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공급선 다변화"라면서 "이를 위해 최저가로 유류를 공급해야 한다는 사고에서 벗어나, 변화하는 공급 환경에 맞춰 어느 정도 비용 상승을 감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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