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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대산호초 운명 5년 내 결정…수질오염 개선해야\"



세계 최대 산호초로 세계자연문화유산인 호주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대산호초)가 수질 오염으로 큰 위협을 받고 있어 앞으로 5년 이내에 운명이 결정될 것이라는 과학자들의 경고가 나왔다. 호주 퀸즐랜드주의 제임스 쿡 대학 연구진은 호주 정부를 향해 대산호초를 살리고 싶다면 바로 지금 행동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5년 후에는 손을 쓸 수 없는 상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호주 ABC 방송이 19일 전했다.

책임 연구자인 존 브로디는 대산호초를 위협하는 요인으로는 기후변화와 개발 등 여러 가지가 꼽히고 있지만, 가장 시급하게 대처가 필요한 것으로 수질 오염을 꼽았다. 브로디는 이에 따라 목축산업 등의 오염원 배출 요인 억제, 산호초 구역 관리 강화, 수질 개선 사업 착수 등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10년 동안 100억 호주달러(8조6천억원)를 투입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로디는 "산호초의 가치가 연간 200억 호주달러(17조2천억원)에 이르는 만큼 연간 10억 호주달러(8천600억원) 투자는 사소한 수준일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호주 환경부 측은 성명을 통해 대산호초를 미래 세대에게 잘 물려주기 위해 이전보다 더 많은 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구체적으로 현재 20억 호주달러(1조7천200억원)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2억1천만 호주달러(1천800억원) 규모의 리프 트러스트(Reef Trust)를 통해 수질 개선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학술지 엘스비어(Elsevier) 최신호에 공개됐다.

한편, 지난달에는 대산호초의 93%가 산호 탈색의 피해를 보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된 바 있다. 산호 탈색은 산호와 공생하는 조류(藻類·algae)가 떠나거나 죽어 산호의 색깔이 옅어지는 이상 현상을 말한다. 호주 북동부 해안을 따라 2천300㎞가량 늘어선 대산호초는 호주의 명물로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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