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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신재생에너지 산업태양광과 풍력 중심으로 성장가도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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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는 신재생에너지 발전목표(RET) 수정안이 통과된 2015년 이후로 신재생에너지 투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2018년 현재 진행 중인 최소 40여개 프로젝트 및 가정용 태양광발전을 포함하면 투자액은 약 120억 호주달러(한화 약 10조원)에 이르고 있다. 이로 인해 약 3,700여개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으며, 설치용량도 4GW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주요정당 간 합의에 의한 신재생에너지 발전목표가 통과돼 그동안 보류됐던 프로젝트가 속속 진행되고 있는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또,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정부 지원도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태양광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정부기관의 자금지원도 확대되고 있다.

앞서 언급했던 신재생에너지 발전목표(RET : Renewable Energy Target)는 LRET(Large Scale RET)와 SRES(Small Scale Renewable Scheme)의 두 가지 형태로 구분할 수 있다. LRET의 경우 2020년까지 3만3,000GWh로 목표 달성이 되며, SRES는 가정용 중소규모 신재생에너지로 정부지원을 받아 2020년 이후에도 지속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에서 풍력발전은 가장 비용이 저렴한 신재생에너지원이며 신재생에너지 발전목표 달성에 가장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호주는 전 세계에서 17번째로 큰 풍력발전 보유국이며 남호주 및 빅토리아 주 등 양질의 풍력을 보유한 지역에 발전소가 집중돼 있다.

현재까지 설치된 총 터빈수는 2,106기이며, 4,329MW 발전용량을 갖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를 비롯해 향후에도 풍력발전이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증가에 가장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설치용량에 한계를 보이고 있는 태양광에 비해 터빈 1기당 5~6MW를 넘는 풍력발전이 대형 신재생에너지 발전 규모 면에서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다.

중대형 신재생에너지 발전의 경우 풍력이 가장 높은 가격경쟁력을 가지고 있었으나 최근 태양광 모듈 가격 하락으로 그 차이가 크게 좁혀지고 있는 상황이다. 풍력발전의 경우 터빈 소음 및 발전소 주변 지역 주민들의 반발 등으로 인해 여러 프로젝트 진행 보류 혹은 취소되는 경우가 많았다.

호주는 해양 지역을 제외하고 육지만 고려했을 경우 세계에서 가장 좋은 햇볕을 보유한 지역이다. 태양광발전은 최근 들어 가장 각광 받고 있는 신재생에너지원으로 태양광 모듈 가격의 급격한 하락 및 짧은 건설기간으로 호주 대부분의 지역에서 화력발전과 동등한 비용을 나타내는 그리드패리티를 넘어섰다.


가장 활성화된 태양광발전은 가정 및 소규모 상업용이며, 최근 중형 및 대형발전 프로젝트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100kW 미만의 가정용 태양광발전의 경우 2017년도에 1.1GW 용량의 태양광발전이 설치돼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책임발전제도나 FIT 등 정부지원정책의 종료로 인해 대부분의 주에서 지난 5년간 증가세가 둔화됐으나, 전기료의 급격한 인상 및 모듈 가격 하락으로 높은 증가세로 돌아선 상황이다.

가구별 태양광발전 평균 설치용량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으며. 2009년 1.28kW였던 평균 설치용량이 2015년에는 6.27kW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모듈 설치 업체 수도 2007년 300여개 업체에서 2017년 4,800여개 업체로 증가해 높은 고용유발 효과를 거두었다.

100kW 이상 5MW 미만의 상업용 태양광발전 역시 2017년도에 131개 중형 태양광발전 프로젝트가 완공돼 53MW의 신규용량 증가를 기록했다. 전년도 대비 2배 이상의 증가했다. 중형프로젝트가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학교와 병원, 관광리조트, 쇼핑센터, 벽지마을 등에서 높은 전기료 인상에 대응하기 위해 설치를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자체 전기 수요로 건설되는 만큼 비용절감 효과가 커서 향후 큰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5MW 이상의 대형 태양광발전 프로젝트의 경우 2017년에 4개가 완공됐다. 가장 큰 프로젝트는 50MW 규모로 Genex 회사에서 설치했으며, 최고의 태양광을 보유한 북 퀸즐랜드 주에 설치됐다.

호주에서는 현재 21개의 대형 태양광 프로젝트가 건설 중에 있으며, 이 중 가장 규모가 큰 프로젝트는 220MW 규모의 Bungala Solar Farm이다. 한국계 기업인 썬메탈에서 퀸즐랜드 주 북쪽 타운즈빌에 건설하고 있는 116MW급 태양광발전소 건설도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등 100MW 이상의 태양광발전소 건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한편, 호주는 현재 급격한 전기료 상승으로 인해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상업시설에서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수요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시장 역시 풍력과 태양광발전이 기저발전이 되지 못하는 것에 대비해 에너지저장장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테슬라가 남호주에 129MW 용량의 에너지저장장치를 100여일만에 준공해 세계에서 가장 큰 에너지저장장치 프로젝트가 완성됐다.

풍력발전에 크게 의존하고 있던 남호주에서 2015년 대형 폭풍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수십만 가구가 정전 사태를 겪었다. 이후 이를 타개하기 위해 세계 최대 에너지저장장치를 건설하게 된 것이다. 테슬라에서 전체 시스템을 공급했으며, 삼성SDI 배터리가 사용됐다.

태양광발전 설치 붐이 일었던 10여년 전 호주 상황과 같이 현재 에너지저장장치 설치 붐이 일고 있다. 지난 5년동안 약 2배 가까이 오른 전기료로 인해 ESS를 설치하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으며, 높아진 전기료는 가정용 리튬이온 배터리 수요를 폭발시키는 계기가 됐다. 지난해 약 2만 가구가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를 설치했으며, 이는 전년도 6,000가구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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