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교육/이민 > 교육이민
교육이민

호주, 워홀러 '세금 폭탄' 재검토…



호주 정부가 농업과 관광분야의 타격을 이유로 워킹홀리데이프로그램 참가자(워홀러)들에 대한 대폭적인 세금 인상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호주 정부는 큰 폭의 소득세 인상으로 이어질 워홀러에 대한 세금 우대 제도를 오는 7월부터 폐지할 예정이었다. 리처드 콜벡 호주 관광장관은 16일 호주 공영 ABC 방송에 "이 제도의 변화를 놓고 그동안 합당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며 맬컴 턴불 총리의 지시로 자신이 관련 부처 간에 이뤄질 재검토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콜벡 장관은 또 세금 우대 제도 폐지가 워홀러 선호지라는 호주의 경쟁력에 타격을 줄 수 있으며 이들의 노동력이 핵심 성장 분야인 농업과 관광부문에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콜벡 장관은 균형 있고 공정한 접근을 하면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조치들을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워홀러들은 연간 소득 중 1만8천200 호주달러(1천617만원)에 대해서는 세금을 내지 않고 초과 금액에만 세금을 내왔으나, 오는 7월부터는 1 호주달러(900원)의 소득부터 예외 없이 32.5%의 세금을 물게 돼 있었다. 워홀러들로서는 대체로 소득세가 배가량 늘어나는 셈이었다. 호주 정부는 세금 우대 폐지를 통해 향후 3년간 5억4천만 호주달러(4천800억원)의 세수 증대를 기대했다.


소득세 대폭 인상이 눈앞에 다가오자 워홀러들뿐만 아니라 농업 및 관광분야 사업자들이 크게 반발했다. 한국과 대만, 홍콩 출신 워홀러들의 연합단체인 '유나이티드 와이'(United WHY)는 호주 생산성위원회와 상원에 세제 혜택 유지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내는 한편 온라인 서명운동을 벌여 왔다. 또 호주 내 사업자들도 워홀러들에 대한 세금 인상이 지역 경제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며 온라인 서명 운동에 들어가 현재 2만9천500여명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링크복구요청

★ 영상이 짤린 경우, 위 "링크복구요청" 버튼을 눌러 주세요 ★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