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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반등에 철광석 무더기로 쏟아내는 호주 광산



철광석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지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일단 가격이 지난해 저점 대비 30% 이상 뛰어오르면서 호주 광산이 철광석을 대대적으로 쏟아내고 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호주 서북부 헤드랜드항의 집계를 인용해 3월 선적된 철광석 물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헤드랜드항은 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빌리턴과 호주 로이힐홀딩스가 생산한 철광석을 세계로 수출하는 호주의 주요 산업용 항구다. 특히 헤드랜드항은 호주 철광석의 약 80%가 매장된 필바라 광산과 지난해 처음으로 채굴을 시작한 로이힐 광산에서 나온 철광석을 처리하기 때문에 이곳의 출하량은 호주 생산량을 가늠하는 지표로 받아들여진다. 

헤드랜드항에 따르면 지난 3월 출하량은 전월(3663만톤)보다 8% 늘어난 3953만톤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의 출하량이다. 출하량 증가는 올해 초 중국의 추가 부양책 기대로 원자재 가격이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광산들이 채굴활동에 박차를 가했기 때문이다. 출하량 대부분인 3260만톤은 중국으로 향했고 나머지는 한국 등 아시아 시장으로 들어갔다. 다만 실제로 수급 균형 등 펀더멘털의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공급 증가로 철광석 가격은 지난 2주 동안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호주 생산자들은 철광석의 일시적인 반등에 힘입어 생산량을 늘렸다며 중국의 수요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결국 가격이 다시 하락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더 큰 문제는 이번 출하량 증가는 생산 폭주 이후 첫 출하량이라는 것이다. 이미 생산된 방대한 양의 철광석이 순차적으로 시장에 나오면서 철광석은 가격 폭락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1톤당 50달러 선을 웃돌고 있는 철광석이 연말에는 톤당 35달러 수준으로 폭락할 것이라며, 철광석 공급과잉이 지속되면서 올해 철광업체는 역대 최악의 손실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철광석은 지난해 12월 원자재 시장 폭락에 톤당 37달러까지 떨어진 바 있다. 

현재 중국 칭다오 인도 기준 철광석 가격은 지난 1월 톤당 40달러 선을 밑돌았지만 3월 들어 60달러까지 오른 상태다. 중국 부동산 시장 회복 기대감과 철강재에 대한 계절적 수요가 몰리면서 올 들어 30% 이상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광물자원공사 관계자는 "철광석은 중국 재고가 여전히 많고 철강 수요 개선 신호 또한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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