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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차량 안전띠에 아이 대신 술상자 채운 호주 20대 기소



자동차 안전띠에 아이들 대신 맥주 상자를 묶고 도로를 달린 27살의 호주 남성이 경찰에 의해 기소됐다. 이 남성은 지난 6일 서호주 브룸의 도로를 달리면서 안전띠에 맥주 상자들은 단단히 매어놓았지만, 아이들은 안전띠 없이 좌석 앞 공간이나 어른들 무릎에 앉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호주 언론은 9일 전했다.

안전띠를 매지 않은 아이 중에는 1살 미만의 아기도 있었다. 이 남성의 행태는 도로를 순찰 중이던 경찰에 우연히 발견됐다. 이 남성은 면허 정지 상태에서 운전하고 제한 속도도 어기는 등 여러 가지 위반 사항도 함께 적발됐다.

현지 경찰은 이번 일이 크게 놀라울 것이 없다는 반응이다. 이 지역 경찰인 앨런 애덤은 이번 사건은 호주 오지지역이 직면한 두 가지 문제, 즉 술과 도로안전에 대한 실상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며 "운전자 일부가 무엇을 우선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라고 호주 ABC 방송에 말했다. 경찰은 이 지역에는 술을 산 뒤 이를 오지의 원주민 마을로 가 비싸게 되파는 일이 늘고 있다며 아마도 문제 차량의 탑승자들도 이런 일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호주에서는 7살까지 아이에 대해 반드시 카시트에 앉혀야 하고 뒷좌석에 탈 때도 꼭 안전띠를 매야 하는데 이를 어길 시에는 벌금 수십만원과 벌점을 부과하는 식으로 엄격하게 단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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