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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스카이라인이 변했다



호주 시드니 스카이라인이 바뀌었다. 건설 시장이 사상 최대의 호황을 맞으면서 고공 타워크레인이 하늘 경치를 덮었기 때문이다. 지난 6일 자 시드니모닝헤럴드는 부동산 건설그룹 라이더레벳 버크널(Rider Levett Bucknall, RLB) 집계 결과 시드니 지역에 설치된 타워크레인 수는 288개로 집계가 시작된 2012년 8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대규모 건설 현장에 설치되는 대형 크레인 수는 시드니 주택 시장 흐름을 그대로 반영하는데, 현재 크레인 수는 지난 6개월 동안에만 35%가 급증한 수준이다. 이 중에서 주거용 건설 현장에 투입된 크레인은 239개로 상업용 건물(22개)이나 공공건물 프로젝트(16개)에 비해 절대적으로 많은 수다. 

RLB 뉴사우스웨일(NSW)지역 담당이사 매튜 해리스는 "시드니는 호주 지역에서 여전히 굳건한 건설업계 1위 지역"이라며 주거지는 물론 상업용 및 공공건물 건축에 가장 많은 크레인이 투입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주택시장 호황 종료? 현지 분위기는 달라 

천정부지로 치솟던 호주 주택 가격 상승 흐름이 올 들어 다소 주춤하면서 매입 열기가 식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지만, RLB 등 업계에서는 주택 붐 종료를 선언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시드니 주택가격의 경우 작년 4분 1.6%의 하락세를 기록했는데 가격 하락세가 나타난 것은 2012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로비업체 어반 테스크포스 보고에 따르면 작년 6월 시드니가 속한 NSW주의 경우 주택 승인건수가 5921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올 2월에는 5036건으로 줄어든 상태다. 하지만 어반 테스크포스 최고경영자(CEO) 크리스 존슨은 "월간 5000건의 승인건수는 여전히 강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RLB의 해리스도 아직은 주택시장 둔화 신호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며 "주택건설 규모가 지난해 100억달러 이상으로 44%가 늘었는데 모멘텀이 둔화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JP모간 톰 케네디 역시 시드니 주택가격이 떨어진 것은 이전 분기 가격이 워낙 높음으로 인한 기저효과 때문이라며 연간으로는 여전히 13.9%의 상승세로 "거품이 낀 상태"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크레인 수로 본 건설 경기는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준비하던 당시보다 더 뜨겁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1998년 시드니 CBD 구역과 올림픽파크 지역에는 각각 34개와 35개의 크레인만이 설치됐고 1999년 말에는 CBD지역 기중기 수는 22개로 더 줄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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