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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남한면적 목장기업 中 매각 또 제동 \"국익 어긋나\"



호주 정부가 남한 면적 넓이의 땅을 가진 자국 목장기업이 중국 기업으로 넘어가는 데 대해 또 제동을 걸었다. 지난주 초 호주 최대 규모 목장기업인 'S. 키드먼 앤 컴퍼니'(이하 S. 키드먼)는 이사회를 열어 자사를 중국의 상하이 펑신그룹 주도 컨소시엄에 매각하는 계획을 승인한 바 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재무장관은 29일 S. 키드먼의 규모나 중요성을 고려할 때 이를 중국 기업에 매각하는 것은 국익에 어긋난다며 펑신 주도 컨소시엄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모리슨 장관은 이어 자신은 "S. 키드먼을 하나로 통째로 팔 경우 호주 입찰자들이 경쟁하기 어렵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같은 의견이 최종 결론이 아닌 단지 "예비 견해"일뿐이라며 관계 당사자들이 다음 달 3일까지 자신이 받아들일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내놓기를 희망했다. 모리슨 장관의 발언은 이번 거래가 호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FIRB)의 최종 승인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호주 자본이 참여할 수 있는 분할 매각 방식을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

호주 정부는 지난해 11월에도 S. 키드먼을 놓고 중국 2개 업체 간에 막바지 인수 경쟁이 벌어지자 목장 내에 무기실험장이 포함되는 등 국익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퇴짜를 놓고 분할 매각을 제안한 바 있다. 이에 펑신 측은 S. 키드먼 산하 목장 중 규모가 가장 크고 무기 실험장 일부가 포함된 남호주의 애나 크릭 목장을 제외하고 수정안을 냈으나 또 거부를 당한 셈이다. 

S. 키드먼은 4개 주에 걸쳐 남한 면적보다 넓은 1천100만 헥타르(11만㎢)의 광대한 땅을 보유하고 있으며 소 18만5천마리를 키우고 있다. 호주 전체 농지의 약 2%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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