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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에 '평화의 소녀상' 들어선다



호주에서는 처음으로 시드니에 '평화의 소녀상'이 들어선다. 오는 8월 시드니 한인회(회장 백승국) 내에 들어서고 약 1년 후 한인 밀집지 인근 호주 교회 앞으로 옮겨져 자리를 잡게 된다.

소녀상 건립을 주도한 '시드니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대표 박은덕 변호사)는 20일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스트라스필드와 캠시 인근의 애시필드 유나이팅 교회 내에 소녀상을 건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원회의 정영란 사무국장은 "인권 운동가인 유나이팅 교회의 빌 크루스 목사가 소녀상 건립에 동의했다"며 "설치 예정 장소는 대로변 교회 용지로, 지나는 사람들이 볼 수 있으며 버스 정류장 인근"이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교회 내에 설치하려면 조경 등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며 우선 오는 8월 6일 시드니 한인회관 앞에 세웠다가 이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최근 시드니한인회를 방문해 소녀상 건립 계획을 설명하며 협조를 요청했고, 한인회 운영위원회는 지난 17일 다수의 찬성으로 수락했다.

위원회는 소녀상이 서울의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것과 같은 모양으로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와 경기도 성남시의 후원으로 제작된다고 덧붙였다. 위원회는 군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올해 초 수요 연대 시위, 지난 3월 세계 여성의 날 때 '소녀상 퍼포먼스'를 벌이는 등 다양하고 지속적인 활동을 펴왔다. 정 국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네덜란드계 호주인 얀 루프 오헤른 할머니를 형상화한 상을 호주 수도 캔버라의 전쟁기념관에 세우는 것도 생각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시드니에서는 한인 밀집 거주지인 스트라스필드 역 앞 광장에 소녀상 건립을 추진했으나 지난해 8월 지방자치단체인 카운슬(council) 의회의 표결 결과에 따라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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