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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당 부담 때문에\" 일요일 객실청소 포기하는 호주호텔



호주 호텔업계가 일요일 근무수당 부담 때문에 객실을 청소하거나 침대시트도 갈 수 없는 형편이라며 정부에 개선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최저임금이 계속 오르는 등 비용 증가 추세가 지속된다면 일요일에는 고객들을 돌려보내야 할 형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호주숙박업협회(AAA) 회장인 리처드 먼로는 일요일에 객실 청소나 정리를 하지 않고 월요일로 미루는 일이 수년간 두드러지고 있다며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다고 일간 디 오스트레일리안이 6일 전했다. 먼로 회장은 이같은 일은 숙박업소의 규모를 가릴 것 없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드니와 멜버른 등에 호텔을 소유한 제리 슈워츠는 이 신문에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일요일 청소를 줄였다며 "객실이 손님으로 가득찼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으면 청소를 월요일로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호텔들이 월요일로 청소를 미루는 이유는 비용이 절반 정도로 줄기 때문이다. 협회에 따르면 현재 풀타임이든 파트타임이든 객실 청소나 간편한 요리 등의 담당 직원에게는 평일(월~금)에는 시간당 18.47 호주달러(1만5천원)가 지급된다. 하지만 일요일에는 평일보다 75% 많은 32.32 호주달러(2만6천400원)를 줘야 한다. 토요일에 평일보다 25% 더 주는 것에 비하면 일요수당이 과도하다는 게 협회의 주장이다.

임시직(Casual)의 경우 평일과 토요일은 풀타임이나 파트타임 근무자에 비해 25%를 더 줘야 하며 일요일은 동일하다. 협회는 풀타임과 파트타임의 일요수당을 평일보다 50% 많은 27.71 호주달러(2만2천600원)로 낮춰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 공휴일 근무에 대해서도 현재는 평일보다 150% 많은 48.18 호주달러(3만9천원)를 지급하는 것을 41.58 호주달러(3만4천원)로 125%만 더 주도록 낮춰주기를 희망하고 있다. 먼로 회장은 현재와 같은 비용 구조가 이어질 경우 앞으로 일요일 아침에는 호텔의 조식 서비스가 취소되고 유지·보수 서비스도 월요일로 넘길 수밖에 없는 등 고객들이 불편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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