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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예상보다 17년 빨리 인구 2400만명 돌파



광활한 국토에 비해 인구가 적은 나라로 통했던 호주에서 근년에 빠른 속도로 인구가 늘고 있다. 인구 증가세가 뚝 떨어져 고민인 다른 선진국들과 대비된다. 12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오는 16일 호주 인구가 2400만명을 돌파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1999년 호주 정부가 2400만명이 될 시점을 2033년으로 예상했지만 그보다 17년 빨리 달성하게 됐다.

인구 증가세가 가팔라진 것은 2004년 이후 정부가 보육 정책을 강화한 것이 효과를 냈기 때문이다. 당시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일을 하면 어린이집 비용의 절반가량을 정부가 돌려주는 보육비 환급제도를 도입했다. 학교에 다니거나 구직활동만 해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양육비 부담을 덜어주자 아이를 더 낳는 흐름이 뚜렷했다. 호주의 합계출산율(가임 여성 한 명이 평생 낳는 자녀 숫자)은 2001년 1.7명이었지만 2007년에는 2명으로 상승했다. 1977년 이후 30년 만에 합계출산율이 2명으로 올라섰다.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정부 지원이 강화되자 30대 여성들이 더 늦기 전에 하나 더 낳자는 붐이 일었다"고 분석했다. 호주는 2007~2010년 사이 합계출산율 2명을 유지했고, 2011년 이후에도 1.9명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1.2명가량인 우리나라보다 훨씬 높다. 호주는 2011년에는 정부 예산을 투입하는 유급 육아휴직 제도도 도입했다.

이외에 호주 인구가 증가한 이유로는 수명 연장, 이민자 유입 등이 꼽힌다. 우리나라는 2030년부터 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호주는 2050년 4000만명, 2100년 5300만명으로 장기간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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