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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엔보다 원화?…호주 중앙은행의 베팅




유럽과 일본 중앙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으로 유로, 엔화 투자에 대한 매력이 떨어진 가운데, 호주중앙은행(RBA)은 한국 원화에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3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RBA는 지난 1일 500억달러 규모 외환보유액의 5%를 원화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RBA가 유로화 보유분을 축소하는 중에 나온 결정이어서 이목을 끌고 있다. RBA는 외환보유액에서 유로화 비중을 2012년 45%에서 최근 20% 수준까지 낮췄기 때문이다. 이번에 편입하기로 한 원화 투자 비중(5%)은 영국 파운드화, 일본 엔화, 캐나다 달러화, 중국 위안화 등과 동등한 수준이다. RBA는 성명에서 "이번 원화 투자는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을 다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수년 간 RBA는 유로 뿐 아니라 엔화 비중도 차츰 줄여왔다. 다만 달러화 비중은 2012년 45%에서 55%로 확대했다.

일본과 유로존 국가들은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며 이들 국가의 통화 가치 하락 압력은 점증하고 있다. WSJ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통화를 찾아 떠나기 마련”이라며 “이러한 가정 하에선 유로와 엔화를 매도하는 것이 상식적”이라고 전했다. ING리서치의 크리스 터너 외환전략부문 수석은 "RBA의 외환보유액 상당 부분이 (유로화 비중이 높아) 마이너스 금리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에서 유로화의 비중은 과거 대비 축소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2015년 3분기 기준 세계 외환보유액에서 유로화의 비중은 20.34%로, 6년 전 27%에서 7%포인트 가량 감소했다. 이 기간 유로화의 가치는 20% 이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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