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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불법 온라인 금융업체 무더기 파산하나…\"당국 대비 중\"



중국 당국이 오는 6월 불법 온라인 금융업체의 파산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비책 마련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 공안부 고위 관리들은 지난달 화상회의에서 많은 불법 자금모금 조직이 오는 6월 지급 만기 때 파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상하이(上海)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공안 당국은 지역 공안청 등에 온라인 금융업체의 파산에 따른 사회 불안에 대비해 불법 온라인 대출 업체 단속을 강화하고 합법적 업체를 자세히 감시해 의심되는 범죄 행위에 신속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고 신문이 전했다. 소식통은 "온라인에서 판매된 많은 대출과 자산관리 상품이 올해 중반기 만기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 경보음이 울리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공안당국은 지난해 말부터 온라인 개인간(P2P) 금융플랫폼인 e쭈바오(租寶)에 대한 내사를 벌여 e쭈바오가 사상 최대 규모의 다단계 사기 사건을 벌인 것을 적발했다. 중국 전역에서 90만 명이 500억 위안(9조 1천585억 원)의 피해를 봤다. 당국은 e쭈바오의 실소유주 딩닝(丁寧·34) 위청(鈺誠)그룹 이사회 의장을 비롯한 관련자 21명을 체포했으며 지난 13일 e쭈바오 사건 관련 신고소를 온라인에 개설했다. 

중국에서 온라인 P2P 금융업은 2013년부터 급성장했지만, 느슨한 감독과 규제로 불법 자금모집 행위와 고리대금업이 늘어나는 결과를 초래했다. 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는 중국 P2P 사업체의 30%인 1천 개 업체가 운영이 부실한 상태라고 밝혔다.

중국 온라인 P2P 플랫폼 Lu.com을 운영하는 그레고리 깁은 "매우 많은 온라인 P2P 플랫폼이 효율적인 위험 관리 체계를 수립하지 못했기 때문에 온라인 금융 분야에 대한 의심이 증가할 이유가 충분하다"며 "중국 온라인 금융 분야가 많은 개선이 필요한 국면에 진입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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