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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교육 > 호주의 사교육 광풍



자녀 교육을 위해 호주로 이민 온 많은 교민이 획일적이고 치열한 경쟁 구도의 한국 교육 시스템에 염증이 나서 호주를 택했다고 말한다. 무분별한 사교육을 피해 아이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자유로운 환경에서 맘껏 자신들의 꿈을 펼쳐보게 하고 싶었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것이 가능할까? 최근 호주에는 가히 사교육 광풍이라 할 만큼 우후죽순으로 사설 교육기관이 생겨나, 이제는 학원을 다니지 않고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는 인식이 퍼져가는 추세다. 그동안 호주 학생들은 방학 때 지역 스포츠클럽이나 예체능 특기 교육을 위해 특별 레슨을 받는 게 보통이었고, 영어나 수학 등 특정 과목의 입시를 위한 학원 교육은 한국이나 중국, 인도계 이민자들의 전유물이라 할 만큼 관심 밖이었다.



하지만 학비가 무료인 일반 공립 특목학교의 입학생과 일부 사립학교의 장학생 비율에서 전략적 맞춤형 교육을 받은 아시아 학생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자 점차 사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이제는 유아 영재학원부터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하는 입시학원에 아이들을 보내는 호주인들이 점차 늘어나고, 실제로 이들 자녀의 입학률도 높아지는 추세라고 한다. 비영어권 이민 자녀들은 보통 영어나 수학 등 특정 과목을 정해 과외를 받는다. 학원도 종합반 형태보다는 입시 과목별로 전문화, 특화되어 소규모로 운영된다. 보통 초등학교 3·4학년 때부터 셀렉티브라 부르는 특목 하이스쿨을 목표로 단과반에 등록하고, 경제적 여유가 있는 부모들은 사립학교 장학생이나 특별반을 목표로 하는 학원에 자녀들을 등록하게 한다. 학비는 학원의 규모나 교사진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과목당 보통 일주일에 한두 번 수업을 진행하며, 한 학기에 1천 호주달러(약 1백만원)를 지불한다. 만약 개인교습을 받거나 일대일 강의를 받는다면 시간당 50~1백 호주달러(약 5만~10만원)를 지불해야 하는데, 교사에 따라 시간당 2백 호주달러 이상을 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유명 입시 학원이나 교사에 몰리는 현상은 이곳도 마찬가지인데, 좋은 학원에 등록하기 위해 시험을 통과해야 하는 절차도 한국과 비슷하고, 일부 아시아계 학원은 아예 공부 잘하는 아이들만 다닐 수 있는 전유물이 되기도 한다. 재미있는 현상은 최근 호주도 의대나 치대 입학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UMAT, GAMSAT 등 특수 시험을 통과하기 위한 학원이 여러 군데 생겨난 점이다. 의학 전문 대학원에 가기 위해 대학생들이 학원에 다니기도 하는데, 그동안 호주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던 기현상이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은 아무리 학원을 열심히 다녀도 대학 입학보다 졸업이 힘든 호주에선 단타로 급조된 성적만 가지고는 절대로 성공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긴 안목으로 어렸을 때부터 심도 있는 교육 과정을 거치고 지·덕·체를 겸비해야만 호주 사회가 원하는 진정한 엘리트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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