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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 길고양이 살처분 계획 발표



호주 정부가 멸종위기종 보호를 목적으로 향후 5년 동안 길고양이 200만 마리를 살처분할 계획이다. 그렉 헌트 호주 환경부 장관은 "2020년까지 2백만 마리를 살처분하고, 호주 본토 10개소, 섬 5개소에 길고양이가 없는 새로운 보호 구역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또 "1천만 헥타르의 지정 구역에서는 길고양이의 개체 수를 관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길고양이들은 "가능한 한 고통이 적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처분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독살과 사살 등의 방법이 포함돼 있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호주에서는 길고양이가 '해로운 동물'로 지정돼 있다. 호주 환경부 보고서에는 길고양이가 35종의 조류, 36종의 포유류, 7종의 파충류, 3종의 양서류에 위협이 되는 존재라고 명시돼 있다. 보고서는 "고양이가 소형 내지 중형의 포유류 여러 종 멸종에 원인이 됐을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호주 공영 ABC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정부 멸종 위기종 위원회 소속 그레고리 앤드류스는 "우리가 고양이를 싫어하는 것은 없습니다, 다만 길고양이가 야생 동물에게 끼치는 해를 더는 방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미 이 문제가 장기간 방치돼왔다는 것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SNS에는 즉각 반발하는 의견들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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