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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길고양이뿐만 아니라 '코알라까지 살처분'…745마리



호주 정부가 길고양이 200만 마리를 도살하는 결정을 내린 가운데 코알라에 대한 살처분 결정이 눈길을 끈다. 지난 6일 ABC 방송은 호주 동남부 빅토리아 주 정부는 코알라 개체 수가 급증하면서 주 먹이인 유칼립투스 잎이 부족함에 따라 코알라 54마리를 살처분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빅토리아 주 당국이 지난 주말까지 2주일 동안 케이프 오토웨이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코알라 약 400마리를 조사해 건강상태가 나쁜 54마리를 골라 안락사 시켰다고 전했다. 또한 당국은 코알라 166마리에 대해선 불임시술을 하고 37마리를 다른 공원으로 옮겼다. 그간 코알라를 과밀을 이유로 몰래 살처분한다는 동물애호단체 등의 비난을 감안해 당국은 조사 방침을 사전에 공개했다. 빅토리아 주 당국자는 이전에 조사 대상의 70% 가까운 코알라 700마리를 살처분한 적이 있지만, 이번엔 비율이 15% 미만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호주 정부는 길고양이의 수를 2000만 마리 정도로 추산하고 있으며 외래종 유입에 따른 기존 생태계 교란을 이유로 길고양이를 도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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