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사건/사고 > 사건사고
사건사고

호주, 시드니 음악축제 '마약축제'로 변질…2명 사망·13명 입원

1.jpg

 

호주 시드니 서부 펜리스의 인터내셔널 레가타센터에서 15일(현지시각) '데프콘 1' 음악축제가 열린 가운데 마약을 과다복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2명이 숨지고 13명이 입원하는 사건이 발생해 현지 경찰에 수사에 나섰다.

이날 음악축제에 참가한 관중 3만여 명 중 마약을 과다복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23세 남성과 21세 여성은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이들 외에 13명이 입원했으며 이 가운데 2명은 위독한 상태다. 이 밖에도 700여 명이 현장에서 의료지원을 받았다. 

현지 경찰은 사건 직후 축제 참가자 10명을 마약공급 혐의로 기소했다. 이들 가운데 10대 2명은 마약의 한 종류인 MDMA(엑스터시) 120캡슐을 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글레이디스 베레지클리언(Gladys Berejiklian) 뉴사우스웨일스주 주지사는 "반드시 이 축제를 폐지하겠다"며 "나는 끔찍한 사건이 또다시 일어나기를 바라지 않는다. 축제를 폐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공표했다. 

2009년부터 시드니 음악축제를 주최한 큐-댄스 오스트레일리아(Q-Dance Australia)는 16일 성명을 통해 "참가자들의 죽음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 데프콘 1 음악축제는 약물과 관련해 무관용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나, 또다시 약물 관련 사건이 발생해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데프콘 1' 음악축제에서는 2013년과 2015년에도 20대 남성 2명이 마약 과다복용으로 숨졌다.

링크복구요청

★ 영상이 짤린 경우, 위 "링크복구요청" 버튼을 눌러 주세요 ★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