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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주상복합 붕괴 소리에 대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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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의 완공 4개월 된 38층 주상복합 건물에서 '벽이 갈라지는 소리가 난다'는 신고가 이어져 대피령이 내려졌다. 25일 가디언과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당국은 조사 끝에 51개 세대가 안전하지 않다고 결론 내렸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오후 2시45분경 시드니 경찰에는 '오팔타워'에서 쩍 갈라지는 소리가 난다는 입주민들의 신고가 이어졌다. 실제로 이날 건물 10층에서는 벽면에 균열이 발생했으며, 겉면이 조각나 부서진 곳도 있었다. 일부 세대는 문이 제대로 열리지 않았다. 이로 인해 입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져 수백명이 건물을 떠났으며, 당국은 건물 설계자, 관리인 등과 함께 건물 안전 진단을 실시했다.  

조사 끝에 당국은 25일 건물이 이번 일로 1~2㎜(밀리미터) 움직였다면서도 붕괴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51개 세대는 안전이 확보되지 않다고 결론을 내리고 나머지 세대에 대해서만 복귀를 허용했다.  

 

이 같은 결론에도 일부 입주민들은 "안전하다고 해도 어떻게 잠을 잘 수 있겠냐"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가디언은 건물을 관리하는 업체 워터포인트 매니지먼트가 입주민들에게 "건물 내부 벽에 문제가 있어서 1층부터 지상 36층까지 영향을 줬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고 전했다. 

당국은 오팔타워 주변 도로 통제는 해제했지만 일부 인도 통제는 유지하고 있다. 지난 8월 완공된 이 건물은 2000년 하계올림픽이 열린 시드니 올림픽파크 주변에 위치해 있으며, 392세대 거주 시설과 상업시설이 함께 있는 주상복합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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