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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대형 산불로 노부부 사망…가뭄·강풍으로 피해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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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부터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북부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대형 산불로 노부부가 숨지는 등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보도했습니다.

뉴사우스웨일스주 경찰은 현지 시간으로 9일 밤 쿵바 데드맨 크릭 로드에 있는 집에서 산불로 숨진 것으로 보이는 77세 남성과 69세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산불은 지난달 8일 쿵바에서 북서쪽으로 50km 떨어진 드레이크의 롱 굴리 로드에서 번갯불에 의해 발화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인 피츠시몬스 뉴사우스웨일스주 산불방재청장은 "이들 부부의 죽음은 비극이 아닐 수 없다"면서 "이번 산불이 얼마나 위험하고 파괴적인가를 그대로 드러내는 끔찍한 사례"라고 말했습니다.

오랜 가뭄으로 메마른 뉴사우스웨일스주 북부 40만 헥타르(ha) 이상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의 영향권에 있으며, 특히 레프빌과 에윙가 지역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현재까지 가옥 29채와 레프빌 타운홀을 포함한 73개 건물이 불에 탔으며,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산림보존 단체인 북동산림연합(NEFA)은 이번 산불로 야생 코알라 생태계 훼손을 우려하면서, 불에 취약한 코알라를 보호하기 위한 긴급 구조활동을 당국에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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