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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km 떨어진 두 곳서 유골로 발견…호주 母女 사망 미스터리



5년 전 유골로 발견된 젊은 호주 여성과 3개월 전 역시 유골로 발견된 어린이가 과거 실종됐던 모녀(母女)로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호주 나인뉴스(9news) 등 외신들에 따르면 2010년 호주 뉴사유스웨일스(NSW)주 시드니 남쪽의 한 수풀에서 젊은 여성이 유골로 발견됐다.

유골 신원을 두고 경찰이 조사에 나섰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제보전화 한 통이 최근 경찰에 걸려왔다. 지난 7월, 남호주의 한 고속도로변에서 유골로 발견된 소녀가 여성의 딸일지 모른다는 내용이었다. 제보자는 칸달리스와 그의 엄마가 실종된 지 6년이나 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모녀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두 사람의 유골을 검사했다. 그 결과 여성의 이름은 칼리 제이드 피어스-스티븐슨이며, 딸의 이름은 칸달리스로 확인됐다. 칼리는 1988년생으로 밝혀졌다. 두 사람의 실종을 두고 걸려온 1267번째 전화가 결정적 단서를 제공한 것이었다.

칼리의 시신이 발견된 지점과 칸달리스가 유골로 나온 장소는 무려 1200km나 떨어져 있었다. 칼리는 2006년에서 2008년 사이 일자리를 알아보겠다며 북부준주(NT)에 있는 집을 떠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그는 딸 칸달리스를 데리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 칼리 모녀가 마지막으로 발견된 시기는 2008년 11월이었다. 당시 칼리는 20세, 칸달리스는 2세였다. 남호주 중부지역에서 딸을 태우고 운전하는 칼리가 목격된 이후, 가족들은 이들의 생사를 알 길이 없었고, 결국 2009년 9월,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에 따르면 칸달리스의 아버지, 칼리의 이복형제와 그의 양아버지 등은 모두 용의선상에서 벗어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이 어째서 그렇게 먼 거리를 두고 발견됐는지, 언제 어디서 숨졌는지 그리고 두 사람이 사망 시기에 같이 있었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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