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남성, 아프간서 납치 돼 피살…탈레반 소행

아프가니스탄 출신 호주 국적의 남성이 아프간 방문 중 탈레반 반군에 납치돼 고문을 당한 뒤 살해됐다고 호주 언론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호주 국영 ABC방송은 시드니 서부에 사는 '사예드 하비브 무사위'가 최근 친척 방문을 위해 아프간을 여행하던 중 호주인이라는 이유로 탈레반 반군에 살해됐다고 전했습니다. 숨진 무사위는 지난 2000년 '보트피플'로 호주로 건너온 난민 출신으로, 아프간 동부에 사는 친척을 방문했다가 수도 카불로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