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사건/사고 > 사건사고
사건사고

호주에 등장한 ‘거대 핑크콘돔’ 왜?



오벨리스크를 감싼 거대 핑크 콘돔이 호주 시드니 광장에 등장했다. 시드니 시티뉴스 등 호주 언론은 7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하이드파크 랜드마크 중 하나인 오벨리스크에 씌운 거대한 콘돔을 소개했다. 18m의 오벨리스크를 감싸고 있는 이 거대 콘돔은 HIV 감염 예방을 위한 ‘IM ON’ 캠페인의 일환으로, 호주 뉴 사우스 웨일스 에이즈 협회가 기획한 프로젝트다. 협회는 거대 콘돔 뿐 아니라, 오벨리스크 주위에서 행인들에게 무료 콘돔과 정보 팸플릿을 배포하고 있다. 

에이즈 협회 대표인 니콜라스 파크힐은 “곧 세계 에이즈의 날(12월 1일)이다. 우리는 항상 ‘안전한 성관계’에 대한 메시지를 전할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몇몇 사람은 눈썹을 찌푸리겠지만, 많은 이들이 이 프로모션에 주목할 것이다. 길에서 뿐만 아니라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주목을 받아 이 캠페인이 뉴 사우스 웨일스 지역 뿐 아니라 다른 지역으로도 퍼져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거대 핑크 콘돔 오벨리스크에 많은 사람이 환호하고 있다. 콘돔 앞에서 사진을 찍는가 하면, 재치있는 농담의 글을 올리고 있다. 해시태그(#GiantCondom)가 돌고 있기도 하다. 거대 콘돔에 거부감을 보이는 사람도 많다.

호주 기독교 단체 임원인 로비스트 웬디 프란시스는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이 프로모션이 “역겨우며 부적절하다”며 “우리는 하나의 커뮤니티로서 우리 아이들에게 책임이 있다. 부모들은 이런 부적절한 상황에 대해 아이들에게 설명해야하는 것을 그렇게 달갑게 여기지 않는다”며 오벨리스크를 거대 성기로 만든 프로젝트를 비판했다. 하지만 이런 비판에도 불구, 거대 핑크 콘돔은 다음주까지 오벨리스크를 덮은 채 남아 있게 된다.


링크복구요청

★ 영상이 짤린 경우, 위 "링크복구요청" 버튼을 눌러 주세요 ★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