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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이별 포옹'으로 아기 살린 호주 부부



‘이별 포옹’으로 호흡이 멈춘 아기를 살린 호주 부부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낳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3일 (현지시간) 호주 퀸즐랜드에 사는 케이트 오그와 데이비드 오그 부부가 5년 전 얻게 된 아이 제이미를 기적처럼 살린 이야기를 전했다. 

5년 전 오그 부부의 아기가 예정보다 14주 일찍 태어나던 날, 의료진은 “쌍둥이 중 한명이 숨을 쉬지 않는다”며 “곧 심장이 멈출 것”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전했다. 의사는 20분 동안 노력했지만 소용이 없었고,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했다. 

아기를 받아든 아내는 모두에게 나가달라고 요청한 뒤 남편에게는 셔츠를 벗고 침대에 올라오게 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아기를 품에 안았다. 

그러자 놀랍게도 아기가 움직이기 시작했고, 숨결도 되살아났다. 그제 서야 의료진이 뛰어들었고 치료를 받은 아기는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 

이 기적 같은 이야기는 아기 제이미가 건강한 5살 꼬마가 돼서야 부모가 사연을 공개했다.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이 사례를 들어 갓 태어난 아기와 부모가 맨살을 맞대 껴안음으로써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직접적인 접촉으로 만들어진 온기가 자궁 밖으로 나온 아기에게 편안함을 준다는 것.

한편, 오그 가족은 미숙아와 신생아 환자를 지원하는 '기적 같은 아기들 재단'을 후원하기 위한 온라인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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