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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범 숨지게 한 호주 집주인 '살인혐의' 기소…과도한 폭력



새벽 시간에 자신의 집에 침입한 절도범을 때려 숨지게 한 호주의 집주인 남성이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호주 경찰은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뉴캐슬에 사는 익명의 남성(33)에 대해 절도범을 달아나지 못하게 막고 과도한 폭력을 행사했다는 이유로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고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28일 보도했다.

어린 자녀를 둔 이 남성은 지난 26일 오전 3시 30분께 친구(32)와 함께 부활절 연휴를 보내던 중 절도범 제임스 슬레이터(34)를 발견하고는 사실상 그를 "감금한 상태에서" 싸움을 벌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3명의 남성이 다툰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슬레이터는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병원으로 옮겨진 슬레이터는 생명유지 장치의 도움을 받다 결국 다음날 오전 11시 30분께 사망했다. 슬레이터는 여러 차례 남의 집에 무단 침입한 혐의로 4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중 재판 절차상 하자가 인정돼 지난해 12월 석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얼굴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은 집주인은 처음에는 무모하게 중상해를 초래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조건부 보석으로 풀려났다. 하지만 슬레이터가 끝내 사망하자 그에 대한 혐의는 살인죄로 바뀌었으며 보석은 철회됐다. 집주인을 도운 친구는 기소되지 않았다. 뉴캐슬 경찰서의 수사 책임자인 트레버 쉴즈는 "매우 안타깝고 중대한 사건"이라며 "경찰 수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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