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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예술가, 작품 위해 길에서 만난 남성에 성폭행 요청 논란



호주의 한 여성 예술가가 "남성의 힘이 무너지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자신이 성폭행 당하는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하나의 작품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영국 미러에 따르면 호주 멜버른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예술가 소피아 휴슨이 "남성의 힘이 무너지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촬영한 성폭행 영상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소피아 휴슨은 미국 뉴욕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 근처에서 만난 남성에게 자신을 성폭행해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다. 'Are you ok, Bob?'이라는 제목이 붙은 3분 남짓한 영상에서 소피아 휴슨은 자신을 성폭행하는 남성을 똑바로 응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소피아 휴슨은 호주 언론매체 시드니모닝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성폭행을 당하는 여성 대부분은 눈을 내리깔고 죄를 지은 사람의 표정을 짓는다. 하지만, 원하지 않는 성관계를 갖게 된 여성이 죄인의 모습을 해야 할 이유는 없다"며 "가부장제가 자리 잡은 사회에서 남성의 힘을 무너뜨리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소피아 휴슨은 "우리 사회 대부분은 성폭행을 당한 여성만 피해자가 되어 자신이 당한 일을 평생 가슴에 안고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장면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소피아 휴슨의 페이스북에 "성폭행은 예술로 표현될 개념이 아니다. 역겹다", "오히려 당신이 성폭행범과 똑같은 수준이다. 당신의 행위는 사회 혐오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남성이 힘이 있다고 모두 성폭행범은 아니다.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려는 수작"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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