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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호주 10대 소녀들, 일부러 '흡연' '작은 아이' 낳으려고…




임신한 호주 10대 여학생들이 몸무게가 적게 나가는 아이를 낳으려 일부러 흡연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20일(현지시간) "임신한 호주 여학생들이 출산 때 아이 몸무게를 걱정해 더 적극적으로 흡연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보도했다. 연구에 따르면 10대 여학생들은 담뱃갑 포장에 쓰여 있는 "임신 중 흡연은 저체중아를 낳을 확률을 높인다"는 경고문구를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

 

임신 중 흡연은 조산, 저체중아 출산, 영아 급사증후군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임신 중 담배를 하루 한 갑 피울 경우 신생아 체중이 평균 0.5파운드(약 227g) 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두 갑이면 1파운드(약 454g)나 그 이상 신생아 몸무게가 줄었다.

 

호주 여학생들은 이 같은 사실에 겁을 먹기보다 오히려 저체중아를 낳기 위해 흡연했다. 흡연하던 학생들은 담배를 더 많이 피웠고, 비흡연자들은 흡연을 시작한 것이다.

 

10년간 해당 연구를 진행해 온 호주국립대학 시몬 데니스 조교수는 뉴질랜드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체구가 적은 10대 여학생들한테 가장 큰 공포는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우량아'를 낳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학생들은 담뱃갑 경고문구가 실현되기를 바랐다. 담배를 더 많이 피울 수록 신생아 몸무게가 줄어든다고 생각했다는 점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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