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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뛰면 죽어\" 호주, 매년 경주용 개 1만3천 여마리 살처분



호주의 개 경주 업계에서 매년 1만3000~1만5000마리의 건강한 그레이 하운드(경주용 개)가 도살 처분되고 있다고 28일 호주 업계 단체인 ‘그레이 하운드 오스트랄라시아’(Greyhounds Australasia)가 내부 보고를 통해 경고했다.

2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 단체는 호주방송협회(ABC)가 그레이 하운드의 훈련에 새끼 돼지와 토끼, 주머니 쥐 등 살아 있는 동물을 미끼로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한 후 자체적으로 내부 조사위원회를 발족했다. 이 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 그레이하운드 경주업계에서는 산 미끼를 사용하는 것 외에도 그레이 하운드의 과잉번식이 이뤄지고 있으며, 건강에는 문제가 없지만 경주에 부적격한 것으로 판정된 그레이 하운드의 경우 매년 대량 도살 처분되고 있다는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를 지원한 스티븐 러시톤(Stephen Rushton)은 “매년 1만 3000~1만 5000마리 (그레이 하운드의)죽음의 책임은 경주 업계에 있다“고 비난했다. 뉴사우스 웨일스 주의 조사에서는 레이스에 부적격하다고 판단된 그레이 하운드에게 양부모를 찾아주거나 훈련사가 그대로 기르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호주의 개 경주 업계에서 살아 있는 미끼를 사용하는 것은 금지돼 있으며, 형벌의 대상이 된다. 그러나 지난 2월 방영된 ABC 프로그램에서는 그레이 하운드의 레이스 훈련 과정에서 미끼 역할을 하는 기계 장치에 실제로 살아있는 미끼를 매달아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돼 큰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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