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캥거루 20마리 일부러 치어 죽인 10대
호주에서 한밤중 캥거루 20마리를 트럭으로 치어 죽인 10대 청소년이 경찰에 붙잡혔다.
2일(현지 시각) AF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호주 시드니 남쪽에서 450km가량 떨어진 뉴사우스웨일스주 투라 해변의 도로와 주택가에서 새끼 2마리를 포함한 캥거루 20마리의 사체가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동물 학대 혐의로 19세 용의자를 체포해 기소했다.
이 10대는 지난달 28일 밤 트럭을 몰고 한 시간여 동안 이 지역에서 캥거루들을 치어 죽인 혐의를 받고 있다.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캥거루가 차에 치여 죽는 일은 드물지 않다. 차량 충돌 사고의
90%가 ‘로드킬’이다. 그러나 이번처럼 여러 마리를 의도적으로 죽인 일은 드물다. 베가 밸리 경찰서의 피터 볼프 경감은 "우리는 이런 종류의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엄정한 법의 심판대에 서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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